[노년천국 일본의 실버산업 ④] 고령자 주택부터 간병 서비스까지…실버산업 모든 것을 IT 로 돕는 회사
창사이래 21년 연속 영업이익ㆍ매출 증가
요양업체만 25만개, 편의점 점포수 4배 수준
"손 많이 가는 노인 서비스, IT기술 활용 제격"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돼 있는 SMS는 2003년 '고령 사회에 적합한 정보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설립했다. 2008년 상장했으며 작년 매출 548억엔, 영업이익 100억엔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21년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늘어나고 있는 우량 기업이다. 실버산업은 단순히 노인주택, 요양업, 간병만이 아니다. 노동집약적인 간병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구인·구직자를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IT 기술을 활용해서 지원하는 것이 SMS의 사업 모델이다.
첫번째 고객은 간병사업자이다. 고령화가 급진전되면서 일본 전역 방문요양, 방문간호, 통원요양, 재가 간호지원 등 총 25만 개가 넘는 요양사업소가 생겼다. 이는 편의점 점포 수의 약 4배나 된다. 사업의 80%는 종업원 수 50명 미만 영세업체이다. 2000년 개호보험(介護保險·일본의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도입되면서, 간병은 정부지원을 받는다.
간병보험이 활성화되면서 케어 매니저라는 직업군이 새로 생겼다. 고령자가 간병서비스를 받으려고 할 때 어떤 서비스가 적절한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데, 케어매니저가 고령자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조합해서 연결해 준다. 고령자와 가족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우선적으로 케어매니저에게 상담하고 있다. 케어매니저가 서비스 계획을 세워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와 조정자 역할을 하고 간병비 청구도 담당한다.
SMS 는 요양사업자의 경영 지원 서비스를 담은 경영지원 플랫폼 '가이포케'를 오픈했다. 태블릿PC로 가이포케에 접속해서 간단하게 간병 내용을 기록하면 정부에 간병비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요양사업자의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 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둘째 간병 관련 구인, 구직 사이트이다. 돌봄 종사자들의 취업알선 사이트 '케어인재뱅크'를 시작으로 간호사, 영양사, 의사 관련 인재소개업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와 연계해 간병인, 요양사업자 등으로 특화된 커뮤니티 사이트도 구축했다.
셋째,시니어라이프 지원 사이트 구축이다. 고령자 주택정보를 담은 가이고DB, 노인데이서비스 정보를 담은 데이서비스네비, 노령자용 도시락 배달, 간병업체 평판 조회사이트, 장례정보 사이트 등도 구축했다.
구직정보 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취업박람회와 구인구직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테면 간병사업 경영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개호경영닷컴’, 간병 관련 업체의 평판을 전하는 사이트, 케어매니저를 위한 커뮤니티 케어매니저닷컴, 간병 관련 업체의 평판을 전하는 사이트 등으로 확장했다.
시니어 산업과 IT를 접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것이다. 모로후지 슈헤이(諸藤周平) SMS 사장은 "노인 대상 산업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서비스업이라 IT를 활용할 여지가 많다" 며 "고속성장을 시작한 시니어 산업은 정보 인프라를 잘 구축하면 더 빨리 클 수 있다"고 했다.